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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뉴타운재개발관련 지역주민 초청 타운미팅 지원 프로그램  
작성자 rosa
작성일 2013/05/02
ㆍ조회: 3421  
 뉴타운재개발관련 지역주민 초청 타운미팅 지원 프로그램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모으는 것은 단순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세심한 기술과 역량이 필요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행정과정에서 오랫동안 내려오는 관료중심의 의사결정 관행이 남아 있는데다가, 주민들이 문제해결을 위한 실효성있고 성과있는 과정 진행에 익숙치 않은 점 등이 겹쳐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이 관과 민이 모두 부족한 상태에 있어서, 지역 현안들이 지역에 정말 필요한 일인지 아닌지를 파악하기도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지역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프로그램 실행은 실제로는 그림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사회갈등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서울지역의 다수 서민들이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뉴타운재개발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하여 무료로 타운미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뉴타운재개발 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저학력에 고령자들이 많으며, 자신들의 의사표현을 젊은 사람들처럼 합리적으로 펼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타운미팅을 진행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신들이 살아온 이야기, 낡고 누추하지만 지역에서 이웃들과 누리는 소소한 행복 등을 말씀하시면서 눈시울을 붉히신다. 

사회갈등연구소의 역할은 이들이 관이나 조합 혹은 정치인 등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주장하고 무엇을 개선해달라고 할 것인가, 자신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 등에 대하여 좀 더 실천가능할 수 있도록 정리해주는 것이다. 약 2시간 가량 주민들이 자신들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원인을 알아보며, 대안을 생각하고, 현실가능성을 검토해본다. 이과정 내내 주민들의 참여는 놀라울 정도로 자발적이며 열정적이다. 스스로의 한탄과 눈물, 웃음까지 겯들이며.

사회갈등연구소는 이러한 지역의 일상적 과정에서의 문제해결을 위해 Daily Democracy Process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요 초점은 첫째, 뉴타운재개발, 재래시장, 공항소음 등 지역 주요 갈등현안들에 대한 외부의 피상적 정보, 주민들이 가진 정보와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사이의 격차를 파악하고, 또한 주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객관적 상황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반복적 정보교류가 필요할 것인가(시간과 회수 모두 포함)하는 부분이고, 둘째는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의 프로세스를 얼마나 쉽게 만들어야 주민들이 어려움이나 지루함이 없이 과정에 참여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지난 연말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지역 10군데 정도 지역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지원했다. 대표적으로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뉴타운, 서대문구 홍은홍재 재개발 구역, 용산구 한남뉴타운, 노원구 상계뉴타운, 은평구 증산뉴타운 등이었다. 이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이러한 연구소의 실험이 주민들의 민주적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사회갈등연구소의 주요 과제인 'Daily Democracy Process 연구' 의미있는 데이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