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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갈등 예방에 노인이 조정자로 나서야" 이성록 교수 `노인의 역할' 토론회서 제안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이성록 한국재활복지대 교수는 12일 노인들이 우리 사회 갈등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노인회(회장 이심) 주최로 열린 `사회 갈등 치유를 위한 노인의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예로부터 지혜와 경륜을 지닌 노인들은 갈등조정자로서 역할을 해 왔으며 현대에서도 가장 좋은 자원"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또 "노인들이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갈등 관리 능력을 교육하고 갈등과 분쟁을 예방 및 해결한다면 사회 통합에 막대한 이바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갈등관리 체계의 허술함도 지적했다. 그는 "갈등관리 체계와 국민적 역량은 `원시적인 싸움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파괴적 사회 갈등으로 행복지수 감소는 물론 경제적 손실도 국내총생산(GDP)의 27%에 달하고 국가품격 저하로 국가브랜드 가치 손실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도한 사회적 갈등은 분열과 대립을 일으키고 그 결과 국가에 미치는 폐해는 매우 크다"며 "우리 노인은 비록 일선에서 은퇴했으나 사회의 원로로서 사회 갈등 치유를 위해 나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고령화사회를 맞아 `사회로부터 부양만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이라는 새로운 노인상을 정립하고 있다"며 "사회 갈등 치유와 해소를 위해 노인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대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토론회는 이성록 교수의 발제에 이어 서울대 최성재 교수, 한성대 황진수 교수, 사회갈등연구소 박태순 소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350여 명의 회원과 전문가가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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