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갈등이 빈발하고 장기화되고, 갈등이 발생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보다는 서로의 관계가 악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막대한 재원 낭비, 공동체 붕괴, 국가 권위의 실추, 국민의 허탈감과 자괴감 등이 측면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국가는 제도를 정비하는 등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시민사회 역시 대화와 협력의 통해 문제해결을 주장해왔으나,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대화와 협력을 통한 갈등해결의 실체, 보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전형을 창출하지 못해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랜 동안 갈등을 겪어온 시화지역에서 민관이 협력하여 갈등을 해결하고 바람직한 지역 발전 계획을 수립한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지난 3년간의 노력과 경험이 우리 사회에 던져주는 의미와 교훈은 각별합니다.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자발적 구성, 철저한 계획과 준비, 합리적인 운영, 양보와 협력 등을 통해 기존의 관행과 관성을 끊임없이 극복하면서 갈등해결과 민관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는 시화지속협의회의 지난 3년간의 활동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그 의미를 되짚어 보고, 갈등해결과 상생 협력을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과 과제가 무엇인지를 함께 찾아보기 위하여 마련되었습니다.
뜻있는 분들의 참여와 격려를 부탁합니다.

2007년 6월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