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실 > 프레스센터
|
|
|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 "권위적 문화 갈등초래 제 3자 통한 조정 필요" 2007년 11월 06일 (화) 강주형 cubie@kyeongin.com "우리나라는 아직 지역 갈등을 제대로 관리·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나 전문적 역량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공서가 공공사업을 추진하면 지역 주민들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라고 하는 권위적인 행정 관행 문화가 계속되기 때문에 지역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폭증하는 것입니다." 박태순(44) 사회갈등연구소 소장은 지역 갈등이 빚어지는 이유를 "주요 이해 관계자를 배제하거나 주민의견 수렴 등 중요한 절차를 건너뛰는 절차적 문제가 갈등 촉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해 관계자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과 설명을 강요하는 의사소통 장애, 그리고 적당한 보상이 이뤄지지않는 이해관계 불일치에서 갈등이 빚어진다"면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무관심이나 물리력을 통해 강제 개입하기보다 논의 구조를 형성하고 권위있는 제3자를 통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역 갈등의 파급 효과는 당사자들 뿐만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 "다양한 지역의 갈등이 뾰족한 해결책 없이 오랜 기간 연이어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에는 자괴감과 무기력감이 확산됩니다. 실례로 주민소환제 투표로까지 치달았던 하남 광역 장사시설 설치 문제, 소나무 시위로 유명해진 인천 계양산 골프장 건립 사태, 살아있는 새끼 돼지를 도축하면서 각종 이슈를 야기시켰을 뿐만아니라 지역 내 주민 갈등까지 빚었던 이천 군부대 이전 사태 등등…. 이런 갈등들은 주요 사안을 둘러싸고 경제적인 손실을 야기시켰을 뿐만아니라 급기야 지역사회 공동체 파괴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지역주민간 갈등을 유발하고 인접 지자체간 이질감이 확산됐으며 지역 공동체라는 연대감을 희석시키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우리나라의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 "갈등에 당면한 지역 사회가 스스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델일 것입니다 . 예를 들어 예전에는 동네 촌장, 혹은 훈장 같이 연륜과 경험, 그리고 지혜를 갖춘 어른들이 나서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크고작은 일을 해결하곤 했지요. 하지만 요즘 시대는 다릅니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복잡화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객관적이며 신뢰성이 확보된 제3자에 의한 갈등 조정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에따른 키 워드는 '협상'과 '타협'이지요. ▲갈등 상황에 대한 이해 관계자의 명확한 공동인식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관을 통한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 ▲공정한 조정자 역할이 수반될 때 갈등 해소가 가능합니다." |
| 
|
